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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 럼블로 알려진 플레이어스가 게임빌과 손잡고 모바일 RPG 킹덤오브워(Kingdom Of War)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27일까지 안드로이드 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플레이어스와 게임빌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다. 또 찬양일색과 아쉬움만 남는 밋밋한 리뷰도 아니고, 대다수가 호평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대다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라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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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킹덤오브워에서 신선함은 눈곱만큼이나 찾을 수 없다. 익숙함을 앞세운 비즈니스 모델과 플레이어의 성장 동선은 이미 익히 봤던 시스템이다. 간혹 전투 중에 전술 모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볼 수 있던 유닛 제어가 신선하게 느껴지나 게임의 매력은 될 수 없다.

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4명의 영웅과 소환수의 조합이다. 킹덤오브워에 등장하는 영웅은 방어-전사-도적-궁수-마법으로 직업을 구분하며, 승급과 진화를 통해 등급과 품질을 결정한다. 도탑전기나 그와 비슷한 게임을 경험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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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드는 의문, 과거 카드 RPG가 봇물 터지듯 등장하던 시절에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에 서 있던 양산형 게임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등장하는 일러스트만 제외하면 차별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비슷해서 원오브뎀처럼 사라졌다.

이러한 상황은 킹덤오브워도 마찬가지다. 이전보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 실제 킹덤오브워는 중반부터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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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별도의 계정 레벨에 따라 콘텐츠의 봉인(?)이 해제, 이를 하나씩 플레이하는 것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그래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으며, 해답을 내리려는 순간에 다음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것으로 게임 자체가 회피하는 것 같은 인상이다.

견고하게 설계된 레벨 디자인의 우수성은 인정하나 이는 킹덤오브워의 특징이 될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킹덤오브워를 플레이하며, 데자뷰 현상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신호가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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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게임이 꼭 성공하는 법은 없다는 또 하나의 불문율. 예년에 비해 모바일 RPG의 완성도가 높아졌음에도 정작 시장은 예전처럼 반응하지 않는 냉혹한 상황에서 킹덤오브워는 흥망의 갈림길에 섰다.

분명 일정 수준까지 흥행을 논할 수 있는 상품성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킹덤오브워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테스트 빌드에서 명쾌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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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솔직해지자, 이런 모바일 RPG는 지천에 널렸다.

안드로이드(~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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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킹덤오브워
 개발 : 플레이어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이제는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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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4일에 출시한 핑커팁스 엔터테인먼트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for Kakao(이하 킹오파 98 UM 온라인). 이 게임은 국내 출시 전에 권황98종극지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넥슨의 히트와 함께 출시, 그 당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영화배우가 출연한 광고 없이도 킹오파 98 UM 온라인은 굳건하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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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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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우스갯소리로 미모와 몸매, 인지도를 갖췄어도 킹오파 시리즈에 등장하는 쿄와 이오리, 시라누이 마이와 대적할 연예인은 없다.

각설하고 SNK 플레이모어의 정식 라이센스로 출시된 게임이라 원작 재연은 그 이상이다. 비록 플랫폼과 장르는 바뀌었지만, 원작의 팬이나 도탑전기 스타일을 경험한 유저라면 킹오파 98 UM 온라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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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 게임은 킹오파 98 UM 온라인에서 모든 캐릭터를 모으고, 이들의 장비와 등급을 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과거 오락실에서 미러전을 하더라도 실력에 따라 승패는 갈렸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다. 비록 실시간 PvP는 아니지만, 캐릭터 타입과 등급에 따른 조합으로 실력을 겨루는 것은 같다.

오히려 처음에는 주력 캐릭터와 조합을 연구하지만,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로 모든 캐릭터를 육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의 조급함만 주의한다면 시간과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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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상점(클럽)에서 연속 뽑기의 유혹과 한정 뽑기만 참아낼 수 있다면 킹오파 98 UM 온라인에서 9부 능선을 넘은 것과 다름이 없다. 각종 보상을 통해 보석을 모아서 적절한 시기에 뽑기를 선택, 때로는 경제적인 소비로 최대한의 효율이 나온다.

게임의 전신이자 롤모델이 도탑전기라서 이전에 비슷한 스타일을 경험했다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 장비, 등급 등 캐릭터와 관련된 콘텐츠가 촘촘하게 배치, 처음부터 혼란스러울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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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통해 게임에 존재하는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플레이, 결국 일정 레벨을 벗어나면 게임의 패턴을 파악한다. 초반에 결제를 통해 성능이 좋은 캐릭터를 영입했어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창고 캐릭터로 전락하기 쉽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 유저는 자신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캐릭터 육성과 조합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 게임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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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킹오파 98 UM 온라인도 초반에서 중반을 넘어서면 게임의 패턴이 눈에 보여 지루함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초반에 느꼈던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구간이자 무과금 전사들의 슬럼프가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본인이 보유한 조합으로 스테이지 진행이 힘들거나 뜻처럼 되지 않을 때는 잠시 게임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생각이 있다면 절대로 킹오파 98 UM 온라인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오히려 유저 스스로 리프레시 상태로 전환, 생각이 날 때 접속해서 다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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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보다 중반, 중반보다 후반에 느끼는 지루함의 강도가 강한 작품이나 꾸준히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킹오파 98 UM 온라인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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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킹오파 98 UM 온라인
 개발 : 아워팜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기승전 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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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만과 홍콩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견야차 천하패도지검(犬夜叉 天下霸道之劍, 이하 견야차). 여기서 말하는 견야차는 이누야사다. 

처음에 게임 소개 이미지를 봤을 때 정식 라이센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저작권 개무시' 시리즈로 분류, 게임을 소개한다. 그래서 불쾌하다면 지금 읽고 있는 기사를 읽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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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견야차는 자연스럽게 한글이나 영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언어의 장벽을 바로 허물 수 있는 빨간 점이 존재한다. 도탑전기 전후로 확실한 게임 가이드를 해주는 빨간 점의 역할은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그래서 견야차도 언어를 모르지만, 과감히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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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견야차는 이누야샤를 소재로 한 도탑전기다. 하나의 팀을 6명으로 구성, 이들의 등급과 진화를 병행해야 한다. 여기에 아이템 파밍은 덤이다. 당연히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를 지원하며, 심지어 스테이지를 전진할 수 있는 자동 전진 기능도 존재한다.

즉 레벨업과 스태미너가 모두 소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앞으로 나가는 시스템이라 그저 활성화 아이콘만 터치해주면 된다. 가끔 아이템 합성과 장착을 위해 멈추는 것을 제외한다면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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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의 초반 레벨업은 상당히 빠른 편이며, 실행한 이후 10 챕터(100개 스테이지)까지 도달하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직 팀 최적화와 아이템 파밍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진행했다.

초반에 경고창이 뜨지 않고, 레벨업의 쾌감을 알려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초반은 맛보기에 불과하며, 중반부터 노골적인 인앱 결제의 본색을 드러낸다. 사실 이전에는 초반부터 노골적인 인앱 결제를 유도한 탓에 부작용이 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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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맥락에서 견야차도 게임 중반부터 본색을 드러내는 게임이다. 예를 들면, 계정의 레벨이 28레벨을 달성하면 6자리 중에 마지막 슬롯을 개방, 이후부터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게임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전에 각종 튜토리얼과 두둑한 보상, 빠른 레벨업을 통해 게임에 적응시킨 터라 '무늬만 중수'인 플레이 스타일 탓에 후반부터 당락이 결정된다.

그래서 만레벨 100을 기준으로 50까지는 최단 시간에 레벨업의 쾌감을 알려주고, 이후부터 퀘스트의 수량이나 보상이 시원찮으면 유저들이 이탈하는 원인이 바로 이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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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양산형 RPG라면 중도 이탈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견야차는 이누야샤라는 확실한 소재를 담보로 유저들의 이탈을 막는다. 이러한 안전장치는 라이센스 게임의 위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했는지는 미지수다. APK는 오픈 마켓과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지만, iOS 버전은 마켓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응당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했다면 내려갈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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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양산형 RPG로 그칠 수 있었던 게임을 이누야샤라는 걸출한 IP를 앞세워 나름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을 먹고, 입안을 헹구는데 모래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처럼 불쾌한 기분이 남는다.

지금까지 저작권 개무시 시리즈를 진행했지만, 정작 이누야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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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견야차 천하패도지검
 개발 : Infinite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이제 이누야샤도 무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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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PLAYMORE가 메탈 슬러그 시리즈를 소재로 한 메탈 슬러그 어택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메탈 슬러그 20주년 기념 타이틀이자 메탈 슬러그 디펜스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처럼 디펜스 관련 콘텐츠를 앞세웠지만, 이면에는 도탑전기 스타일을 반영한 전략 RPG를 지향한다. 

이번 스크린 샷은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캡처, 정식 버전은 SNK PLAYMORE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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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SNK PLAYMORE의 메탈 슬러그 어택(METAL SLUG ATTACK). 이 게임은 메탈 슬러그 20주년 기념 타이틀이자 메탈 슬러그 디펜스의 정식 후속작이다.

참고로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며, 헝그리앱이 입수한 빌드는 오픈 베타테스트 빌드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SNK PLAYMORE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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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메탈 슬러그 어택은 메탈 슬러그를 소재로 한 도탑전기다. 이전에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for Kakao처럼 소재만 바뀌었을 뿐 게임 진행 방식과 콘텐츠의 동선은 비슷하다.

비록 도탑전기의 스타일을 가져왔지만, 메탈 슬러그 어택은 겉모습과 달리 콘텐츠가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유닛 획득부터 아이템 장착, 강화와 진화, 기지 업그레이드 등 콘텐츠마다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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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처음에는 자동 전투와 전투 속도 증가 기능이 있어 그저 평범한 자동 사냥 RPG로 착각했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 게임에서 빌드업은 베이스와 유닛으로 구분한다. 베이스는 출격, 기지, 개발 속도, 행거, 생산 속도, 격파 보너스, MSP 획득, 메탈 슬러그 어택, 메탈 슬러그 충전, 복구 충전, 재장전 충전 등의 메뉴로 구분, 시쳇말로 게임을 접을 때까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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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기존에 출시된 라인 레인저스나 팔라독 사가, 우파루 사가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최상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업그레이드를 공격적으로 진행, 게임을 시작할 때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AI와 싸우는 일반 스테이지는 업그레이드는 선택이지만, 유저와 싸우는 모드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베이스의 커스터마이징 수준과 유닛의 레벨과 장비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그 결과 PvP와 PvE 모드를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게임에 존재하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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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테이지를 S로 클리어했을 때 활성화되는 레이드(일반적인 소탕 개념) 시스템이 존재, 스태미너만 따라온다면 아이템 파밍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또한 게임 소개를 통해 COC의 마을처럼 보였던 것은 P.O.W 레스큐(P.O.W.RESCUE)로 포로 구출 미션이다. 각종 재료와 골드를 모으는 요일 던전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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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재만 메탈 슬러그일 뿐 진행 방식이나 중후반 플레이 동선은 도탑전기다. 그래서 이전에 도탑전기 스타일을 경험한 유저라면 근성으로 버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근성이 힘들다면 인앱 결제를 통해 폭풍 성장할 수 있다.

도탑전기의 성공 이후 하나의 게임이 또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러한 맥락이라면 메탈 슬러그 어택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무모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다만 도탑전기 스타일과 만난 킹오파 98보다 임팩트가 약한 것은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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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메탈 슬러그 어택
 개발 : SNK PLAYMORE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그래! 너도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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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일부터 29일까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스카이피플의 모바일 RPG 블레이드 쇼다운.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스카이피플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게임의 첫인상은 도탑전기 스타일과 비슷했다. 테스트 빌드에서 플레이 동선에 따른 콘텐츠의 배치나 시스템은 독창적이라는 단어보다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픽 효과가 이전에 경험했던 게임들과 다르다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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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목표는 5명의 영웅으로 자신 만의 조합을 완성,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영웅은 게임에서 동료로 설정, 이들의 조합과 배치를 통해 강해지는 과정을 콘텐츠로 설계했다. 여기에 진법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배치에 그치지 않고, 전투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를 들면, 초반에 기본적으로 설정된 나한진을 시작으로 계정의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매복진이나 항마대진처럼 다른 진법으로 교체, 기존 진법을 강화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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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법마다 공격력, 방어력, 최대 체력, 치명타 피해 등의 특정 스탯에 특화된 진법이 존재, 자신이 보유한 동료의 성능에 따라 진법을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인 도탑전기 스타일의 모바일 RPG는 초반보다 중반, 중반보다 후반이 될수록 영웅과 관련된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현재 블레이드 쇼다운은 5개의 무기에 따른 속성이 존재하고, 장착하는 아이템 파츠와 강화, 캐릭터의 강화와 각성 등 플레이하는 내내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게임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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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저는 아이템 파밍을 기본으로 캐릭터의 성능을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를 느낀다. 문제는 이러한 경험이 블레이드 쇼다운이 처음이 아닌 탓에 신선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도탑전기 스타일의 모바일 RPG가 겪는 성장통이자 통과의례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첫인상과 지루한 과정의 방책이 없다면 뻔한 콘텐츠의 뻔한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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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빌드에서 보여준 블레이드 쇼다운, 게임 그 자체의 완성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게임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재미가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앞서는 것은 블레이드 쇼다운이 극복할 숙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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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블레이드 쇼다운
 개발 : 스카이피플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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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 출시한 건원이앤엠의 모바일 RPG 이로아스 - 영웅들의 귀환(이하 이로아스). 게임 시작과 동시에 한눈에 펼쳐지는 입장 화면과 플레이 동선, 캐릭터 성장 시스템 등 이미 이전에 경험했던 게임의 콘텐츠와 다를 바 없다.

눈치가 빠른 유저라면 도탑전기를 떠올릴 것이고, 이로아스를 플레이하는 내내 도탑전기의 그림자를 배제할 수는 없었다. 이미 모바일 RPG가 특정 게임 스타일로 굳어진 마당에 단순한 카피캣으로 몰아가는 측면을 덜어내고, 이로아스가 가진 콘텐츠의 구성만을 토대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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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웅과 관련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영웅 레벨과 별도로 설정된 계정 레벨에 따른 진형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팀의 전투력을 보정하는 차원으로 제한된다. 

그래서 영웅을 영입 혹은 획득하고, 아이템 장착과 스킬 강화를 통해 팀 전투력을 올리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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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초반에 인큐베이팅(개발사가 지원해주는 영웅)을 거친다. 보급품을 지원하는 측면도 있지만, 관점에 따라 첫 번째 허들로 작용하기도 한다.

전자는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을 경험한 집단이라면 대략적인 테크 트리를 알고 있어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앞선다. 반면에 경험하지 못한 집단이라면 첫 결제를 진행하기 전까지 이들과 함께 게임을 이끌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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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부분에서 이로아스는 처음부터 노골적인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에 '지금 이 전력을 가지고 한 번 싸워봐!'라는 식의 메시지를 무의식적으로 전달, 각종 미션과 업적 달성을 통한 쉼 없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러한 보상은 앞서 언급했던 영웅과 관련된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데 이용한다. 아이템 수급과 제작, 스킬 강화를 통해 영웅의 전투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문제는 영웅 1명이 아니라 다수의 영웅을 동시에 육성하는 탓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물론 이를 쉽게 극복하려면 인앱 결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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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구간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차례대로 개방되고, 이를 일종의 시련처럼 받아들여 게임을 플레이하는 성향이라면 이로아스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문제는 이로아스 곳곳에 배치된 도탑전기의 그림자다.

게임 자체가 가진 매력이 나쁘지 않음에도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앞선다는 것은 이로아스에게 독이다. 이미 경험했던 것을 다시 반복적으로 플레이할 때는 시선이 관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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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도탑전기 이후에 딱히 할 만한 게임이 없었다면 이로아스의 선택은 나쁘지 않은 편이며, 혹여나 기존에 하는 게임이 재미있다면 그걸 계속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언제나 게임을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자유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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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이로아스
 개발 : 건원이앤엠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도탑전기 ver.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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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히어로 스톤 for Kakao(이하 히어로 스톤). 이 게임은 조이맥스가 개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카카오 게임으로 등장할 모바일 RPG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조이맥스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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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면 히어로 스톤은 도탑전기 스타일을 채용한 모바일 RPG로 최근 시류(時流)와 거리가 멀다. 이전과 달리 모바일 RPG도 과거 PC MMORPG처럼 화려한 그래픽과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한 콘텐츠를 전면에 앞세워 예년과 달라진 유행에 동참하고 있다.

그래서 히어로 스톤은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가 추구하는 '쉽고 빠른'이라는 개념과 거리는 멀다. 대신 동적인 요소보다 정적인 요소를 대거 탑재,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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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다. 공격과 지원, 기교와 방어형으로 구분된 영웅의 포지션과 5명으로 구성된 팀, 레벨에 따른 콘텐츠 이용, 게임 모드마다 달라지는 팀 구성 등 도탑전기의 스타일이다.

한 때 도탑전기 스타일이 쏟아지던 상황에서 등장했다면 흔한 양산형 게임으로 평가받겠지만, 지금은 유행이 지난 스타일이라 양산형이라는 평가보다 스타일의 희소성을 더욱 부각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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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히어로 스톤은 도탑전기의 플레이 경험이 있다면 지루함을 느낄 것이고, 반대로 경험이 없다면 조금은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설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히어로 스톤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 더욱 히어로 스톤은 후반으로 갈수록 영웅 중심의 콘텐츠 의존도가 높아진다. 비록 각종 보상과 선물을 퍼주는 테스트 빌드에서도 메인 스트림은 영웅 콘텐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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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LOL처럼 장판, CC, 이뮨 등 특성을 강화한 팀을 구성, 각 모드마다 팀 최적화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유저는 영웅 육성과 팀 리빌딩을 통해 게임의 플레이 동기를 부여받는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게임에서 허들이라 불리는 시련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유도, 자연스럽거나 인위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내몰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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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걷어내고 게임만 평가한다면 히어로 스톤은 놀거리가 많은 게임이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시쳇말로 게임을 접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견고한 레벨 디자인이 히어로 스톤이 최초가 아니라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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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히어로 스톤
 개발 : 조이맥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지금 이 길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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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이후 줄곧 상위권을 지키는 게임이 하나 있다. 그 주인공은 아워팜이 개발한 권황98종극지전(拳皇98终极之战OL)으로 도탑전기와 킹오파98를 접목, 색다른 스타일로 거듭난 게임이다.

SNK 플레이모어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출시된 이상 거침없이 등장하는 추억의 영웅이 등장, 언어의 장벽을 무시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도탑전기 스타일로 거듭난 킹오파98의 캐릭터는 이전에 등장했던 라이센스 게임들과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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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중국 애플 앱스토어)

출시한 이후에 라이센스 논란도 없었고, 라이센스 게임의 신고식도 없었다. 오히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TOP 5를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이즈(?)는 달라졌지만, 캐릭터의 형체를 제대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원작 재현도는 일품이다. 여기에 도탑전기 스타일으로 게임을 진행, 이전에 도탑전기를 경험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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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목표는 6명의 드림팀을 구성, 이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는 정도다. 특정 캐릭터에 대한 애착만 없다면 1레벨부터 중반까지 무과금 전사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착실한 레벨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이미 권황98종극지전이라는 게임 자체가 드림팀이다. 검증된 게임 스타일과 유명한 IP의 만남으로 시쳇말로 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더욱 라이센스 게임의 고질병이라 말할 수 있는 어색함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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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도탑전기 스타일로 잘 녹아들어 거부감없는 게임으로 다가선다.

캐릭터를 획득한 이후에 각종 강화(장착 아이템, 스킬, 캐릭터)를 반복하며, 서서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전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없다면 노골적인 결제 유도 앞에서도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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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에서만 출시된 게임이라 세부적으로 접근한다면 언어의 장벽이 기다린다. 그러나 도탑전기를 플레이하면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빨간 점의 존재를 기억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과거 도탑전기나 뮤 오리진은 언어의 장벽이 높았지만, 빨간 점만 따라다니면서 진행했을 때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등대처럼 쉽게 따라가면서 각종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도우미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언어의 장벽은 빨간 점으로 일정 부분 상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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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적어도 이름값은 할 것으로 보이는 권황98종극지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되어 다운로드 링크를 댓글로 남긴다. 

용자들이여! 직접 도전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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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권황98종극지전
 개발 : 아워팜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추억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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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작권 사각지대로 통한다. 상대적으로 애플 앱스토어보다 느슨한 탓에 때로는 기괴한 게임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일명 '저작권은 개나 줘버려' 시리즈로 건담과 슈퍼로봇 대전에 도탑전기를 접목, 조금은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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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정식 명칭은 Super Robot EX로 수시로 게임 이름이 바뀌며, 마켓에서도 수시로 삭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마켓에 다른 이름으로 등록되고 있으며, 이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APK 파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분명 저작권이라는 측면에서 이 게임은 제재 대상이다. 물론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저작권을 신경 쓰지 않은 탓에 각종 라이센스 제약에 걸렸던 여느 게임보다 완성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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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각종 규약에 묶여있는 IP 관련 게임에 비해 풀보이스와 배경음악까지 사용, 거침없이 저작권을 무시한 탓에 게임의 수준은 일반적인 IP 게임의 한계를 벗어났다.

게임의 첫인상은 도탑전기의 건담 버전이다. 이상하게 메인 기체는 슈로대의 그것(?)이 등장한다. 레벨에 따라 운용할 수 있는 기체가 증가하며, 최종적으로 6명의 기체로 각종 스테이지를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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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스타일은 도탑전기를 따라간다. 각종 강화 파츠나 스킬 학습, 거대 보스전 등 레벨업을 진행할수록 다른 콘텐츠가 서서히 열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중간에 VIP 패키지가 등장, 강렬하게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무난한 수준이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글을 제외하고, 영어와 한자가 등장한다. 플레이 동선이 도탑전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언어를 몰라도 빨간 점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느끼는 빨점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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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이슈만 아니라면 Super Robot EX는 검증된 모델과 유명한 IP의 만남으로 잘 빚어진 게임이다. 제약이 없다는 것은 한계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실제 IP를 활용한 게임이 겪었던 어른들의 사정도 무시할 수 있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게임을 출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게임이라는 점. 그 점을 익히 알고 있기에 스크린 샷으로 기록한다. 어차피 반남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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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슈퍼 로봇 EX
 개발 : ?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저작권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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